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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역사 속의 음식 1, 2
내용

우리는 양의 성질의 칼로 음의 성질인 도마 위에서 음식을 만든다. 그 음식을 양의 숟가락과 음의 젓가락을 사용하여, 양의 밥과 음의 국을 함께 먹었다. 밥상에 차려진 반찬은 오행을 상징한다. 음과 양이 조화된 간장과 된장, 오행의 요소가 골고루 갖춰진 탕평채와 무지개떡, 음양오행이 구현된 오곡밥과 비빔밥 등을 먹었다. 혼례를 치를 때 합환주를 마시고, 개장국과 삼계탕을 먹는 이유도 음양오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음양이 조화된 밥상을 대하면서 역사를 발전시켜 왔던 것이다.

우리 음식문화의 특징은 간장, 된장, 고추장, 식초 등 발효음식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근대시대 우리는 풍족하지 못했다. 숭늉과 누룽지?쌈 문화?게국지 등을 통해서는 배고픔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음식의 발전은 역사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고려시대 공도정책은 삭힌 홍어를 탄생시켰다. 불교의 수용으로 육식을 삼갔던 우리는 원간섭기 다시 고기를 찾기 시작했다. 조일전쟁 전후 전래된 고추는 우리 음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일제강점기 교자상과 한정식이 등장했다. 일제는 우리의 땅에서 쌀을 수탈하고 바다에서 천일염을 생산했고, 강에서 연어를 잡아 갔다. 조선시대 오징어는 일제강점기 갑오징어, 진이는 느타리가 되었다. 파래를 뜻하는 해태는 김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고, 불고기라는 명칭이 등장했다. 마른멸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MSG와 빙초산이 등장했다. 이 시기 설탕은 문명화의 척도였다. 다대기, 로스구이, 세꼬시, 오뎅, 짬뽕, 빵, 고로케, 소보로, 건빵, 포항의 모리국수, 통영의 술집 다찌 등은 일본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삼계탕이 등장하고, 잡채에 당면이 들어가고, 제육볶음과 육개장이 매운 음식으로 변한 것도 일제강점기부터이다. 일제의 강제점령은 우리 음식문화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자료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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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텔조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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