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시보고배우는 음식디미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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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17세기 규방에서 나온 한글 조리서, 해석과 재현으로 전통음식 연구의 지침이 되다.” 〈음식디미방〉은 석계 (石溪) 이시명(李時明)의 처 정부인(貞夫人) 안동 장씨 장계향(張桂香)이 말년에 저술한 음식 조리서로, 집필 시기는 1670년경으로 추측되며 집안의 조리법을 딸과 며느리에게 전해주기 위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6개 항목에 달하는 음식 조리법을 서술한 ‘책 한 권으로 된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 17세기 중엽 우리 조상들의 식생활 실상을 잘 알려 주는 중요한 문헌이며, 조선시대 음식 문화 연구에 있어 그 어떤 자료보다 귀한 가치를 지닌다. 〈음식디미방〉의 내용은 크게 면병류(麵餠類), 어육류(魚肉類), 과일 · 채소 저장법, 소채류(蔬菜類), 맛질방문, 주류(酒類) · 초류(醋類)로 나눌 수 있다. 실제 책(원작)에는 면병류와 어육류로만 표시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기록된 순서에 준하여 필자가 임의대로 구분한 것이다. 이러한 분류를 기준으로 할 때, 책에는 면병류가 18가지, 어육류가 34가지, 과일 · 채소 저장법이 7가지, 소채류 16가지, 맛질방문 17가지, 주류 및 초류가 54가지로 모두 146가지 음식이 소개되어 있다. 2000년 한복려, 한복선, 한복진 공저로 출간한 〈다시 보고 배우는 음식디미방〉은 원서에 기술된 조리법에 현대적 방법을 가미해 실제 조리가 가능하도록 재현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어 역 또한 충분히 개선해 현대인의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활용되었으며, 한국 음식의 전통을 찾는 근원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다시 20여 년이 지난 2022년, 황혜성의 뜻을 받들어 공부하는 궁중음식 이수자들이 개정판 〈다시 보고 배우는 음식디미방〉을 선보인다. 이번 책에는 원문의 해제와 함께 총 70여 품의 음식 만들기를 소개하면서, 모든 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시피와 함께 전통을 기반으로 한 한식 담음새를 보여 주는 사진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한편으로 뒷부분에는 안동 장씨의 불천위 제사를 상세히 설명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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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광외식조리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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